지리학은 인간의 생활공간, 즉 지표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리학은 공간적·생태적 관점과 시간적 차원을 고려하여 다양한 지표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과거와 미래의 생활공간을 구명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도시와 농촌, 인구, 산업의 입지 및 자원의 유통 등 사회경제현상과 지형, 기후 등 자연현상 모두가 생활공간을 형성하는 요소로 지리학의 연구대상이라 할 수 있다. 지리학은 사회과학적 측면과 더불어 인문학·자연과학 등의 성격을 갖춘 종합학문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연구소개

첫째, 지역의 공간 구조와 그 발전에 관한 법칙 및 이론을 추구하는 도시, 사회, 문화, 경제, 교통, 자연지리학 등 계통지리학 분야로, 1960년대 이후 방법론적 쇄신과 함께 꾸준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둘째, 지역의 특성을 밝히는 지역지리학 분야로, 한국지리, 수도권지리, 북한지리 등 국내 지역과 세계화·지방화의 진전으로 현실적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유럽지리, 아시아지리, 아메리카지리 등 해외지역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지역의 환경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환경문제의 현황과 원인을 지역 차원에서 분석하는 환경지리학 분야로, 최근 환경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넷째, 방대한 지리 정보를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지도학과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로, 다양한 첨단기기와 정교한 기법이 활용되며, 기업, 정부 및 지역사회의 정보화와 지역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다섯째, 위 네 분야의 연구성과와 기법이 종합적으로 활용되는 지리학의 응용 분야로, 지역정책, 도시 및 지역개발계획, 산업입지계획, 환경보전계획, 지리정보체계 분야에서 이론과 기법을 개발하며 실제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한다.

졸업 후 진로

1958년 최초로 지리학과가 서울대학교에 설립된 이래 초창기 졸업생의 다수는 학계와 교육계로 진출하여 지리학의 학문적 개척을 이루어 내는데 이바지하였다. 최근의 졸업생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자의 길을 택하는 이들이 많으며, 또한 지리학의 응용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계획부문의 전문가로 각종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의 연구소, 행정 각 부처의 계획 및 연구직으로도 많이 진출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 금융, 기업의 전문화, 국제화 추세에 따른 관련업무의 증가로 지역환경 및 해외 담당 기획전문가로도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